의왕시장 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가 경인일보와 안양방송 공동주관으로 4일 오후 3시부터 ABC안양방송 스튜디오에서 1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교육환경, 개발과 환경보전, 의왕과 안양시 통합등 의왕시의 핫 이슈 전반에 걸친 사회자의 날카로운 질문과 후보들의 답변이 이어진 이날 정책토론회는 강상섭 시장에 대한 책임론과 정책의 당위성, 각 후보의 대책등 양보없는 대치로 토론장에는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각 후보는 지역의 최대 논제인 고교평준화정책등 교육문제및 개발과 자연환경보전, 공공시설과 기관유치등 지역 현안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토론회는 쟁점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과 답변, 상호질의 순으로 진행돼 각 후보가 지역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정책방향을 제시하는가를 유권자들이 점검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재정 자립도가 62.4%로 타도시에 비해 낮다. 세수확대 방안은.

▲강상섭 후보(민주당)
재정확충은 자연적 증가와 인위적인 증가가 있다. 백운호수 개발 등 인위적인 증가를 통해 현 450억원의 세수를 900억원으로 증대시키겠다.

▲이형구 후보(한나라당)
국세중 가능한 세금의 지방세 전환과 함께 그린벨트 개발부담금 시세 전환, 수익사업 증대, 벤처사업 육성 등에 나서겠다.

▲고수복 후보(민국당)
부끄러운 재정자립도다. 부곡동 21만평 부지 컨테이너기지의 국세를 지방세로 전환시키겠다.

▲이형진 후보(무소속)
안양시의 담배세가 242억원으로 의왕시 지방세 247억원과 비슷하다. 안양시와의 통합을 통해 세수 확대에 나서겠다.

▲박천복 후보(무소속)
안양시가 83%, 과천시는 96%다. 왕곡 저수지와 백운호수 개발, 의왕~과천간고속도로 환경부담금 부담, 공공기관 유치,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터미널을 유치해 재정확보에 나서겠다.

-의왕은 녹지가 많아 자연환경이 좋다. 그러나 타 도시에 비해 교육환경이 열악, 학생들이 떠나고 있다. 돌아오게 하는 교육환경 대안은.

▲강상섭 후보
훌륭한 교육 여건은 단순한 부동산값까지 올렸다 내렸다 한다. 특히 관내에는 고등학교 때문에 문제가 많다. 금년에 관내 2개 고등학교에 실내강당 신축 지원비로 각각 2억원씩을 지원했다. 아울러 중학교에도 시설비 지원 명목으로 4억5천만원을 지원했다. 지원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지만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형구 후보
교육환경 때문에 의왕시가 낙후된 도시로 보이고 있다. 2005년까지 부곡 등 3개 지역에 고등학교를 설립하겠다. 아울러 내손동 지역에 초·중학교 신설과 기존학교의 강당 및 학교급식시설 확충과 함께 시청내에 교육전담부서를 마련해 운영하겠다.

▲고수복 후보
의왕엔 7학군은 물론 8학군도 없다. 따라서 전국에서 학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전국 최고의 교육환경 도시건설에 나서겠다.

▲이형진 후보
먼저 의왕시 올해 인구가 1천300명이 줄었다. 이유는 위장 전입 때문이다. 위장전입은 교육정책의 잘못으로 빚어진 것이다. 학군 단일화를 위해서도 안양과의 통합이 필요하며 아파트 신축시 규모에 맞는 학교 건설이 시급하다.

▲박천복 후보
시민전체가 참여하는 학교발전기금위원회 구성과 함께 권역별 다목적 청소년회관을 건립하는 한편 시영 스쿨버스를 운영하겠다.

-의왕시는 환경시범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환경과 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정책은.

▲강상섭 후보
현재는 사람이 환경을 지배하고 있으나 언젠가는 환경이 사람을 지배할 것으로 본다. 개발할 수 있는 지역만 개발하겠다.

▲이형구 후보
수려한 경관을 막아온 아파트건설이 문제다. 경관심의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겠으며 백운호수를 대표 상품으로 개발하겠다.

▲고수복 후보
개발과 환경은 상대적이므로 미래를 보고 개발해야 한다. 환경전문가 등을 통한 공청회 개최 등으로 풀어 나가겠다.

▲이형진 후보
하의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적이 있다. 관리부족보다는 의식 부족으로 본다. 백운호수에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경정장과 골프장도 잘못됐다. 환경 파괴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

▲박천복 후보
교육과 환경도시 건설은 기본 철학이다. 환경부에서 근무한 환경전문가로 녹지공간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개발하겠다.

-인구 30만의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정책과 비전은.

▲이형구 후보
그린벨트가 해제되는 154만평에 자족도시를 건설하고 왕송저수지와 백운호수 주변을 문화 및 관광이 교차되는 지역으로 개발하겠다.

-지역중심상업권 개발과 대형할인점 유치를 공약했는데 구체적인 방안은.

▲강상섭 후보
현재 개발할 수 있는 면적이 125만평에 이르고 있으며 그린벨트 해제로 154만평이 더 생긴다. 여기에 각종 대형할인점을 유치, 고천지역을 중심상업권으로 개발하겠다.

-마음의 풍요로움이 있는 시 건설을 약속했는데 구체적인 방안은.

▲고수복 후보
시 전체면적의 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