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각국 해양경찰 기관장들이 오는 9월 인천에 모여 해양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해양경찰청은 오는 9월 2일부터 6일까지 제20차 아시아 해양 치안기관장 회의(HACGAM·Heads of Asian Coast Guard Agencies Meeting)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세계 26개 국가와 국제기구의 해양경찰 기관장이 참석한다.

올해 열리는 제20차 회의는 ‘우리의 바다를 가꾸며 미래를 보장하다(Gardening our seas, Securing our tomorrow)’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다.

대한민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이 참석하는 아시아해양치안기관회의는 2004년 제1차 회의 이후 올해로 20년을 맞는 아시아 유일의 해양 협력 다자협의체다.

9월 회의에 앞서 지난 6월에는 ▲해양범죄예방 ▲수색구조 ▲환경보호 ▲정보공유 ▲역량 강화 등 5개 그룹 실무 전문가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해양 안보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도 5개 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해양경찰청은 회의에서 해양안보·안전 분야 전문성을 알리고, 글로벌 중추 기관으로서 역할과 미래 비전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아시아해양치안기관회의를 대한민국에서 처음 개최하게 돼 게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