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9일 인천 서구 Ha갤러리 개관 초대전
‘Stella’ 시리즈 등 입자화 된 질감의 공간성

서양화가 윤시현의 개인전 ‘생명의 푸가’가 오는 19일부터 Ha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선 ‘Stella’ 시리즈와 ‘생명의 푸가’ 시리즈 등 30여 점을 선보인다. 색색의 입자들이 독특한 마티에르(질감)을 형성하는 작가의 작품들은 생명이 탄생하는 순간을 표현한 것 같기도, 무수한 별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은하계 모습 같기도 하다.
이러한 마티에르를 표현하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공이 든다. 작가는 종이를 분쇄기로 갈아 죽처럼 만든 후 접착제와 섞어 캔버스에 붙여 2~3일 동안 말린다. 그렇게 형성한 캔버스 위 입자의 입체감을 극대화하고자 20~30차례 롤러 작업을 한다. 두께감이 두터워지면 사람이나 동물 같은 형체들이 만들어진다. 작가는 캔버스에 3차례 정도 염료를 덧발라 바탕색을 칠하고 아크릴 물감으로 생명체를 탄생시키듯 그려 나간다. 윤시현 작가의 작업에서 중점적 요소는 입자화 된 공간 구성이다.

작가는 ‘나(생명)는 어디에서 왔을까’란 질문에서 출발해 태초의 시작점인 우주로 시선을 돌렸다. 이와 관련, 작가노트에서 “나는 별의 물질로부터 왔기에 근원을 알고 싶고 그곳을 동경했다. 우주는 혼돈과 질서, 생성과 소멸의 끝없는 순환을 반복한다. 수많은 입자들의 교집합은 개별적 생명체이기도 하고 은하계의 별들이기도 하므로 미시적 단위의 원자와, 거시적 우주의 생명과 연결시켰다”고 설명했다.
윤시현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석사·회화 전공)를 졸업했으며 순화동천복합문화공간, 비움갤러리, 갤러리WHY, 아트허브 온라인 갤러리, 김정숙갤러리, 코리아나호텔 등지에서 20차례 개인전을 가졌다. 국내외 아트페어에 16차례, 단체전에 130여 차례 참여했다. 2017년 제18회 정수미술대전 입선, 2015년 제33회 대한민국 신미술대전 평론가상 등 8차례 수상 경력도 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서울미술협회, 국제아트앤디자인, GRAA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9일까지다. 전시가 진행되는 Ha갤러리 주소는 인천시 서구 북항로 32번안길 11 대성타워 407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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