區, 주변 아파트 밀집 수요 커
매입비 10년 분납·2028년 준공


인천시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해 확보한 남동체육관·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 인근 유휴부지가 주민을 위한 체육공원으로 재단장된다.

인천시는 19일 이 같은 내용으로 인천 남동구 수산동 16 일원 4만8천93㎡를 대상으로 한 '도시관리계획 도시계획시설 공원 결정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다. → 위치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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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지는 인천아시안게임 개최에 필요한 경기장 설립을 위해 인천시 등이 사들였던 부지로 현재 축구장과 주말농장, 경작지 등으로 쓰이고 있다.

남동구는 부지 매입 후 기존에 있는 축구장 외에 다양한 야외 운동시설들을 배치해 체육공원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일대는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지역으로 체육공원에 대한 주민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체육공원 조성은 공원조성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사유지 보상 등을 거쳐 이르면 2027년 착공, 이듬해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남동구 관계자는 "공원조성 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세부 시설 배치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주민이 필요로 하는 체육시설을 구성해 공원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남동구는 해당 부지에 체육공원·문화시설 조성을 위해 2018년부터 최근까지 인천시와 유휴부지 활용, 매입 방안 등 협의를 이어왔다. 총사업비 350억원 중 토지비는 270억원, 이 가운데 시유지는 220억원이다. 남동구는 앞으로 약 10년간 인천시에 토지 매입 비용을 분납하기로 했다. 사업비 비용 부담이 큰 만큼 공원 조성에 필요한 국비 확보를 위해 관계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