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후보

교통분야 공약에서는 민원을 의식한 공약이 상대적으로 많은 반면 경제적 측면의 교통망 및 도로건설, 시민입장에서의 대중교통 활성화 대책 등에 대해선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버스노선 조정을 통한 대중교통 사각지대 전면해소 공약은 일단 긍정적인 문제의식으로 평가되지만 구체성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신포시장 등 재래시장 주차 및 도로정비 공약은 교통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고려한 공약으로 소비자의 접근용이성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환경분야 공약의 경우 인천의 녹지문제가 기본적으로 녹지대상 공간의 사유화와 녹지의 경제성에 대한 낮은 평가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 없이 나무심기 등 형식적이거나 기존의 추진방향을 답습했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도시형성의 기본조건인 상수원 확보, 폐기물 처리계획, 도시 안전성의 확보방안 등 구체적인 접근이 결여된 것으로 지적됐다.

▲민주당 박상은 후보
마을버스와 시내버스 운영을 보완해 범시민통합운영대책반을 구성하고 버스운송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은 버스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마을버스와 시내버스에 대한 서비스 평가단을 구성하겠다는 공약도 대중교통으로서의 버스문제에 대한 긍정적인 해법으로 눈에 띈다. 그러나 도시철도 2호선 조기건설 공약에서 드러나듯 대중교통에 대한 종합적인 시각은 다소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친환경교통위원회 설치운영 공약은 이미 설치돼 있는 교통관련 위원회와의 관계 설정 등을 고려할 때 구호성에 가깝고, 인천~수원간 복선전철 조기완공 공약도 입장이 불분명한 것으로 평가됐다. 환경관련 공약으로 '살기좋은 생활환경 조성' '효율적인 정비방법을 이용한 특화 정비' 등을 제시했으나 선언적 공약에 그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소정당 후보

녹색평화당 신맹순 후보는 장애인 교통서비스 대책과 환승보행거리 단축 대책마련, 주거지역내 주차공간 확보대책, 인천항 후방교통체계 마련 등을 제시했지만 선언적 의미의 성격을 띠는 것으로 분석됐고 환경분야 공약은 다른 후보들과 큰 차별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민주노동당 김창한 후보는 교통분야에서 5명의 후보중 가장 체계적이고 대안적 성격이 분명한 공약을 제시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대중교통전용차로제 확대 시행, 지하철 시내버스간 통합 교통정보제공 시스템구축, 대중교통 통합요금제 도입 등은 현실적이고 장기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환경관련 공약은 환경문제 실태를 열거했을 뿐 방법론 제시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사회당 김영규 후보가 제시한 시내버스 시영화 문제는 구체적인 추진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고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문제는 재원마련 방안과 기존의 대중교통 체계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정책대안이 먼저 검토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김 후보는 환경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공약은 내지 않았다.

<공동검증참여기관 : 인천경실련, 해반문화사랑회,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 유네스코 인천시협회, 인천사회복지연대, 경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