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평가 거쳐 내년 정식 도입
인천 광역버스를 30일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인천 광역 I-패스’ 사업이 26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인천시는 연말까지 평가를 거쳐 2025년부터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
인천 광역 I-패스는 쉽게 말하면 광역버스 ‘정기권’이다.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시민들의 높은 교통비 부담을 고려한 정책으로 8만 원을 충전하면 30일간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지난 5월 1일 인천시는 K-패스를 기반으로 한 ‘인천 I-패스’ 사업을 시작했는데, 인천 광역 I-패스는 인천 I-패스의 ‘시즌 2’로 보면된다.
이용가능 노선은 직행좌석형 버스, 광역급행(M버스)형 버스, BRT 버스(7700번) 등 26개 노선 약 200여 대가 대상이다. 인천시내를 운행하지만 인천시 운영 버스가 아닌 M6410, 3001, 3002번 버스와 공항버스(6770, 6777, 6777-1) 등은 제외된다. 경기도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통해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 광역 I-패스제외 대상 버스도 K-패스(인천 I-패스)를 이용하면 일정비율 환급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천 광역 I-패스 카드는 인천시 관내 GS25 편의점과 온라인 ‘캐시비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전국 GS25 편의점과 ‘인천 광역 I-패스’ 앱에서 충전할 수 있다. 분실·도난·환불을 대비해 카드 구입 후 이즐(이동의즐거움) 홈페이지 또는 인천 광역 I-패스 앱에 카드를 등록해야 한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카드 구입 후 광역버스 승·하차 시 단말기에 ‘태그’ 하면 된다. 하차 시 반드시 태그해야 한다. 하차 시 태그를 하지 않은 경우가 2회 누적되면 직전 승차기준으로 24시간 사용이 정지된다. 타 교통수단과 환승할인도 적용되지 않는다. 환승 없이 광역버스를 단독으로 이용하는 경우 효율적이다. 환승시 K-패스(인천 I-패스)를 이용하면 된다.
올해 12월 31일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시스템 안정화, 가입자 확보, 판매처 다변화 등의 여건을 조성되면 내년부터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는 ‘인천 광역 I-패스’ 사업 시행을 위해 20일 인천시, 인천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최영락), ㈜이동의즐거움(대표이사 손민수)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고물가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정책”이라며 “더욱 확대·보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