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환경·안전·경제상황 평가
중점 관리 필요한 어르신 지원
직접 찾아가 인지 강화 놀이도
인천 연수구는 치매 안전 플랫폼 '맞춤형 사례관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치매 어르신의 종합적 평가를 통해 긴급 중점 관리가 필요한 대상자로 확인되면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가 한 팀을 이뤄 도움을 주는 내용이다.
연수구는 또 치매 어르신 가정의 생활환경, 안전, 경제 상황 등을 주기적으로 평가해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동 행정복지센터 등과 협력해 지원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인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양성한 '치매 돌봄 매니저'는 혼자 사는 치매 어르신 등의 가정에 직접 찾아가 인지 강화 교구를 이용한 놀이활동을 하게 된다.
연수구는 전국 최초로 치매안심센터를 개설해 치매 예방과 조기 검진, 등록 관리, 치매 가족 지원 등 다양한 치매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최근 3년간 지역 치매 환자가 27.1%나 늘어나면서 그만큼 치매 가족의 부담도 커져 이 사업을 추가로 추진하게 됐다.
치매가 더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과 함께 치매 환자와 가족 모두가 사회적 관심 속에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치매친화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연수구는 올해 '치매걱정 제로도시' 조성 원년 선포와 함께 조례 제정과 체계 등을 정비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돌봄이 필요한 치매 어르신들을 위해 의료서비스 확대와 더불어 복지 부서, 민간단체와의 유기적 협업을 하고 있다"며 "주민 의견을 더 적극적으로 수렴해 연수구를 치매 극복 선도 거점도시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수구 치매안심센터(032-749-8950)는 선학동 예술로 20번길 15에 있으며 이용자 편의를 위해 연수권역의 적십자병원과 송도권역의 송도건강생활지원센터로 나누어 운영되고 있다.
/이상우기자 beewo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