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가 2024 전국대학핸드볼 통합선수권대회 남자부 정상에 오르며 시즌 2관왕을 달성했다.
경희대는 21일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부 결승전에서 한체대를 접전끝에 27-26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경희대는 지난 4월 2024 대학핸드볼 통합리그에 이어 올 시즌 2개 대회를 가져왔다.
이번 대회에서 경희대는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조별리그에선 조선대, 위덕대, 강원대를 만나 각각 37-27, 32-24, 40-28로 제압하며 3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날 열린 준결승전에선 원광대를 44-37로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이날 결승전은 양팀이 1~2점차로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전반에는 경희대가 한체대에 끌려가는 분위기였지만, 후반에는 변서준(6득점)과 이민준(8득점)의 활약으로 대역전에 성공했다.
경희대는 전반 2분 한체대 김태관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송제우에게 연달아 2점을 내주며 0-3으로 끌려갔다. 경희대는 전반 3분 김준영이 오른쪽 윙에서 퀵 스타트 득점을 넣어 1점을 따냈고 이후 1점씩 주고 받으며 13-14로 전반을 뒤진 채 마무리했다.
후반 경희대는 이민준이 무려 7골을 터트리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분 15-15 동점 상황에서 이민준이 연달아 2점을 뽑아내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후반 6분 한체대에 실점하며 17-19로 재역전 당했지만 다시 이민준이 해결사 역할을 맡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던 가운데 결국 후반 29분 한체대 김태관의 골로 26-26 동점이 됐다. 그러나 경희대는 경기 종료 직전 나의찬이 개인돌파 이후 득점을 성공시켜 27-26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