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적산 만월산 민자터널 요금소. /인천시 제공
원적산 만월산 민자터널 요금소.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원적산·만월산 터널 출퇴근 시간대 무료통행 시행 이후 통행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달 17일부터 평일 오전 7~9시, 오후 6~8시 원적산·만원살 터널 통과 차량의 통행료를 받지 않고 있다. 무료 통행 실시 이후 한 달(7월17일~8월16일) 동안 출퇴근 시간 원적산 터널(서구 석남동~부평구 산곡동)을 10만7천284대가 이용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만월산 터널(남동구 간석동~부평구 부평동)은 14만1천13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 늘었다.

평일 출퇴근 시간대 무료 통행 이후 차량 약 25만대가 1억9천만원의 통행료 감면 혜택을 받았다. 인천시는 연간 약 300만대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원적산·만월산 터널 통행료는 경차 400원, 소형 800원, 대형 1천100원이다.

인천시는 원적산·만월산 터널 평일 출퇴근 시간대 무료 통행으로 차량이 무정차로 요금소를 통과해 교통 정체를 해소하고, 이용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등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