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명문교’ 의정부 경민고가 제52회 추계 전국초중고등학교 유도연맹전 남고부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5개 대회를 제패했다.
경민고(조연우·김동준·이준현·김용민·허정재·차동우·양시준·백종우)는 21일 경북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고부 단체전 결승전에서 보성고를 5-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경민고는 순천만컵(3월), 양구평화컵(4월), 용인대총장기(5월), YMCA 대회(6월)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시즌 5번째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이날 경민고는 1경기와 2경기에 나선 조연우와 김동준이 보성고의 이은강과 김지훈에 연달아 패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수세에 몰린 상황 속에서도 경민고는 3경기에 나선 이준현이 상대 이주환을 제압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4경기에 나선 김용민이 김태후를 제압하면서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경민고는 5경기에서 허정재가 상대 김상규에 져 다시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경기에 나선 차동우, 양시준, 백종우가 보성고 방병규, 김기현, 황현준을 차례로 눕혀 우승을 확정했다.
오승용 감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면서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도 우승해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유도팀임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