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경기도청 로비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청에 방문한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환영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23일 오전 경기도청 로비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청에 방문한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환영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23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명예 경기도지사’로 깜짝 전직했다. 단 하루 짜리 근무였지만 경기도와 전남의 동행의 의미는 컸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오전 ‘1일 명예도지사’로 근무하기 위해 경기도청을 찾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김영록 지사 일행을 로비에서 맞으며 ‘명예경기도지사증’을 전달했다.

김영록 지사는 경기도-전라남도 합동 간부회의를 주관하며 ‘경기도-전남 친환농산물 계약재배 확대안’에 결재하는 등 실제 업무도 수행했다.

해당안에 따라 경기도는 도내 학교급식에 제공되는 전남도 농산물 공급량을 올해 7월 현재 67톤 규모에서 내년 200으로 해마다 100톤씩 늘려가기로 했다.

김동연 지사와 김영록 지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각각 경제부총리와 농림부장관으로 업무를 수행한 인연이 있다. 김동연 지사는 “제가 경제부총리를 그만두고 전국을 다닐 때에 제일 처음 가서 오래 머물렀던 곳이 전라남도 완도”라며 “현대사에서는 민주화를 위해 가장 많은 희생과 헌신을 한 곳이 전라남도”라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1400만 인구의 경기도 명예도지사 제안을 해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전라남도와 경기도가 상생협력을 하면서 미래로 나아가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