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드라이 플라워’ 캐스팅/ (주)네버엔딩플레이 제공
뮤지컬 ‘드라이 플라워’ 캐스팅/ (주)네버엔딩플레이 제공

■ 같은 공간 다른 시간 그들의 이야기...뮤지컬 ‘드라이 플라워’

뮤지컬 ‘드라이 플라워’가 재연으로 돌아온다. 작품은 사춘기라는 진공상태를 거쳐 메마른 청소년들이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고등학교의 한 교실에서 ‘음악’을 통해 성장하고 다시 향기가 나기까지의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린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지석, 준혁, 성호는 학업에 대한 압박과 주변 환경의 억압이 더해져 모든 걸 내려놓으려다 마지막으로 자신들을 증명하기 위해 오디션에 도전한다. 그러나 서로에게 감정의 골이 깊어 위기를 맞게 되는데, 그때 지석이 아지트에서 의문의 악보 조각을 발견한다. 40년 전 정민과 유석이 남긴 악보에 담긴 과거의 그 날이 펼쳐지며 같은 공간 다른 시간의 이야기가 흘러간다.

우유부단하고 가끔은 지질한 구석도 있지만,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는 것이 유일한 낙이라고 생각하는 ‘박지석’ 역에는 황두현·이동수·조용휘·류동휘가, 감수성이 풍부하고 장난기가 가득한 인물 ‘오준혁’ 역에는 이한솔·최반석·박주혁이 함께한다. 뛰어난 기타 실력을 가지고 있고 음악을 사랑하지만, 입시라는 현실에 자유롭지 못한 음악 천재 ‘정성호’ 역에는 이종석·한승윤·박준형이 캐스팅됐다.

호기심 많고 시를 읽는 것을 좋아하며 아버지께 물려받은 하모니카를 부는 것이 유일한 낙인 ‘과거의 학생’ 임정민 역에는 이주순·신은총·김방언이, 또 다른 과거의 학생이자 소심하고 섬세하며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석’ 역에는 영오·한상훈·조모세가 무대에 오른다.

초연 무대를 함께했던 창작진이 이번에도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무대를 만들며, 정철 연출은 “많은 사랑 덕분에 빠르게 돌아올 수 있게 돼 감사하다. 관객분들의 삶에 또 한 번 향기를 피어나게 하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뮤지컬 ‘드라이 플라워’는 9월 24일부터 12월 6일까지 예스24 아트원 2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조로’ 캐스팅 /(주)모먼트메이커 제공
뮤지컬 ‘조로’ 캐스팅 /(주)모먼트메이커 제공

■ 전 세계를 사로잡은 매혹적이고 유쾌한 모험담...뮤지컬 ‘조로: 액터뮤지션’

100년이 넘도록 전 세계를 사로잡은 ‘조로’의 매혹적이고 유쾌한 모험담을 다룬 뮤지컬 ‘조로’가 액터뮤지션 버전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뮤지컬 ‘조로: 액터뮤지션’은 영국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이 내한해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춤과 노래는 물론 악기까지 연주하는 액터뮤지션 버전으로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뮤지컬 ‘조로’는 2008년 런던 웨스트엔드 초연 이후 개막 1주일 만에 극장 박스오피스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2009년 ‘로렌스 올리비에상’ 주요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세계적인 밴드 ‘집시 킹스’의 대표곡들로 이루어진 뮤지컬 넘버는 라틴의 다양한 리듬과 팝적 요소, 화려한 기타연주로 흥겨움을 보여주며, 열정적인 플라멩코 안무와 현란한 검술 액션이 더해져 볼거리 넘치는 무대로 사랑받았다.

19세기 초 캘리포니아를 배경으로 하는 뮤지컬 ‘조로: 액터뮤지션’은 당시 캘리포니아를 지배하던 스페인 귀족의 아들 ‘디에고’의 모험담을 그린 작품이다. ‘디에고’는 집안의 기대를 뒤로하고 집시처럼 자유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인물로, 아버지의 보구와 고향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여정을 통해 인간의 수많은 감정을 고스란히 전한다.

총명하고 기지가 넘치며, 재치있으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영웅 ‘디에고(조로)’ 역은 최민우·MJ(아스트로)·민규(DKZ)가, 디에고의 형으로 권위적이고 냉혹하며 자신의 욕망과 디에고에 대한 질투로 변해가는 ‘라몬’ 역은 김승대·최세용이 출연한다. 대담하고 불같은 성격의 치명적인 매력과 자유로운 영혼의 집시 여인 ‘이네즈’ 역은 홍륜희·배수정이, 아름답고 열정적이며 총명한 디에고의 친구이자 연인 ‘루이자’ 역은 전나영·서채이가 무대에 오른다. 라몬의 부하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악의 편에 섰지만, 이네즈와 조로를 통해 변해가는 ‘가르시아’ 역은 김효성과 조성린이 맡았으며, 극을 이끄는 ‘스토리텔러’이자 현명하고 이상적인 지도자인 디에고의 아버지 ‘돈 알레한드로’는 심건우가 캐스팅됐다.

뮤지컬 ‘조로: 액터뮤지션’은 9월 11일부터 11월 17일까지 유니플렉스 1관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