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3일 오후 전날 발생한 화재로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경기도 부천시의 한 호텔을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4.8.23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3일 오후 전날 발생한 화재로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경기도 부천시의 한 호텔을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4.8.23 /연합뉴스

여야 지도부가 23일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부천시 중동 호텔 화재 사고 현장을 방문한다. 국회 차원에서 제도적 미비점들을 점검하고 화재 예방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먼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민주당은 오후 5시 김민석 최고위원과 이해식 대표 비서실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함께 현장을 찾았다.

앞서 한 대표는 SNS에 “6층 이상 건축물에 화재 방지 설비가 의무화됐지만 2017년 이전 완공물에 소급 적용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는 의견도 있다”면서 “뒤집힌 에어매트로 추가 생존자 확보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조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미비한 제도를 보완하고 현실화 하는데 국민의힘도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2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입장을 냈다.

한민수 대변인은 “소방법, 건축법 개정 이전에 지어진 건물에는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가 소급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화재 사고처럼 다중이용시설과 숙박시설의 경우 화재가 발생하면 그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사고 원인을 신속하고 명확하게 분석하고, 정부는 다중이용시설과 숙박시설 화재 취약 지점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달라”며 “국회도 제도적 미비점들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3일 경기 부천의 호텔 화재로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