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미라클이 지난 22일 2024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연천 미라클 제공
연천 미라클이 지난 22일 2024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연천 미라클 제공

연천 미라클이 2024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연천은 지난 22일 이천시 꿈의구장에서 열린 대회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파주 챌린저스를 11-1로 제압하며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연천은 2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챔피언결정전은 3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정규리그에서 1위(29승1무5패)에 오르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연천은 플레이오프에서 2위 성남 맥파스이스(23승2무10패)를 꺾고 올라온 3위 파주 챌린저스(20승2무13패)와 결승에서 만났다.

연천은 지난 19일 열린 1차전에서 파주와 4-4로 팽팽하게 맞서다가 7회말 기회를 잡았다. 2사 2, 3루 상황에서 내야수 박찬형의 중전 적시 2루타가 터지며 연천은 6-4로 승리했다.

이어 지난 20일 진행된 2차전에선 6회말 최수현의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든 뒤 다시 한 번 박수현의 적시타, 김차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더 따내며 8-5로 앞서갔다. 연천은 추가 득점하며 경기를 12-5로 마무리했다.

이어 이날 비가 내려 야간 경기로 변경된 3차전에선 선발 등판한 최우혁이 5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보여주며 승리를 견인했다. 프로 선수 출신 지시완과 신홍서가 각각 3타점을 따내며 11-1 대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했다.

김인식 연천 감독은 “열악한 야구환경 속에서도 프로행이라는 꿈을 잃지 않고, 자신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낸다”며 “연천군청의 지원이 3년 연속 우승과 꾸준한 프로선수 배출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5년 창단한 연천은 연천군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역주민의 많은 응원과 함께 독립리그에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황영묵(한화 이글스), 손호영(롯데 자이언츠), 박영빈(NC 다이노스)을 배출했으며, 올해 투수 이현민(kt wiz)과 박시온(KIA 타이거즈)가 KBO리그 진출하는 등 쾌거를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