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한 다가구주택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1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불은 주차 중인 개인이동장치 배터리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 서구 한 다가구주택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1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불은 주차 중인 개인이동장치 배터리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에서 전기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23일 오전 6시께 인천 서구 심곡동 한 다가구주택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화상과 연기흡입 등 11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주차장 내부 16㎡와 차량 1대가 탔으며, 9가구에 그을음 등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7분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불은 주차 중이던 개인이동장치(전기킥보드) 배터리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9시9분께 인천 중구 한 물류창고 내 컨테이너에서도 불이 났다. 이 불은 컨테이너 내부에 보관중이던 드론용 리튬배터리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10시29분께엔 서구 가정동 다세대주택 반지하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가구 내에서 충전 중인 전기자전거용 리튬배터리에서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발화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