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만3698건… 전년도 넘어서
54개→100개 반 늘려 '돌봄 지원'

생후 6개월부터 3세 미만의 영아를 가정에서 양육하는 부모가 '일시적 돌봄'이 필요한 시간에 따라 어린이집에 맡기는 '시간제 보육(일시 보육)' 사업이 호응을 얻는 것으로 나타나 인천시가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시간제 보육 누적 이용 건수는 1만3천698건(5만8천520시간)으로 전년도 1년간 이용 건수(1만2천568건)와 시간(5만3천512시간)을 넘어섰다.

시간제 보육은 영아를 가정에서 돌보는 부모가 자녀돌봄이 힘든 상황이 발생했을 때 사전 예약을 거쳐 집에서 가까운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낼 수 있게 하는 양육 지원 사업이다.

오전, 오후 시간대 중 필요한 시간대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고 종일반(오전 9시 ~ 오후 6시)도 가능하다. 부모 부담액이 시간당 2천원 매월 60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인천시는 시간제 보육을 담당한 54개 반을 100개 반으로 확대한다. 6개월~36개월 시간제 보육 영아들만 이용하는 독립반은 39개, 6개월~2세반까지 정규 보육과정 아이들과 함께 운영되는 통합반은 71개로 늘렸다. 이같은 확대 조치로 시간제 보육 이용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현정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시간제 보육 서비스 확대 운영을 통해 긴급돌봄 수요에 대응하고, 가정양육 부담을 절감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