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소화수조·상향식 방사장치도 포함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대비 합동 소방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2024.8.23 /연합뉴스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대비 합동 소방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2024.8.23 /연합뉴스
 

전국 모든 소방서에서 전기차 화재진압 전용장비가 확충될 전망이다. 26일 소방당국은 정부, 대통령실, 여당의 고위협의회 결과에 따라 전기차 화재 방지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전국 240개 모든 소방서가 전기차 화재진압 전용장비를 보유하도록 한다. 질식 소화덮개, 이동식 소화수조, 상향식 방사장치 등 3개 장비를 통해 전기차 화재를 효과적으로 진압하겠다는 취지다.

소화덮개는 불이 난 전기차를 덮어 공기를 차단해 불길을 막는 장비고, 이동식 소화수조는 불이 난 차량 주변에 물막이판을 임시로 세운 뒤 물을 채워 배터리팩 열기를 식히는 장비다.

방사장치는 화재 차량 밑바닥에 물을 분사하는 장치로 배터리팩에 직접 물을 분사해 불을 진압한다.

현재 전국 소방서가 보유한 질식 소화덮개는 875개, 이동식 소화수조는 297개, 방사장치는 1천835개로 소방당국은 소방서 뿐 아니라 119안전센터까지 전기차 화재진압 전용장비를 전면 보유토록 할 방침이다. 예산 문제로 우선 전국 119안전센터에 질식 소화덮개를 보완하며 추후 이동식 소화수조 확충 방안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당정은 고위협의회에 따라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KTX·SRT 역귀성 할인, '티메프 사태' 피해 대출 금리 인하, 76주년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등 민생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