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MA)가 한국지엠 임단협의 조속한 타결과 생산 정상화를 촉구했다.
KAMA는 27일 ‘한국지엠 임단협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번 입장문에는 KAMA를 포함해 국내 자동차·모빌리티 산업계의 11개 연합체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한국지엠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한국지엠 노조)는 지난 5월부터 임금·단체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달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되면서 타결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KAMA를 비롯한 자동차산업계는 임단협 장기화로 한국지엠에 부품을 납품하는 국내 협력업체들이 매출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KAMA는 입장문에서 “한국지엠 완성차의 생산 감소로 인해 경영환경이 열악한 협력업체들이 매출감소에 따른 현금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협력업체의 경영 악화로 부품이 공급되지 않으면 한국지엠도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지엠은 과거에도 노사 간 원만한 합의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이 있다”며 “한국지엠의 미래와 협력업체의 경영부담 해소를 위해 이번 임단협이 조속히 타결할 수 있길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한국지엠 노사는 28일 22차 교섭을 열고 후속 합의안 도출을 위한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16일 열린 21차 교섭에서 헥터 비자레알 한국지엠 사장은 “교섭을 조속히 진행하는 것이 경영에 최대 이익을 준다. 협력을 통해 (교섭 조기 타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