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18일 인천 미림극장에서 개최

9개 섹션 37개 작품 상영…모두 GV 진행

지난 18일 인천 미림극장에서 열린 제11회 인천독립영화제 폐막식이 끝난 후 관객과 영화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독립영화협회 제공
지난 18일 인천 미림극장에서 열린 제11회 인천독립영화제 폐막식이 끝난 후 관객과 영화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독립영화협회 제공

최저 예산으로 치러진 제11회 인천독립영화제가 역대 최다 관객을 달성하고 폐막했다.

인천독립영화협회에 따르면, 지난 15~18일 인천 미림극장에서 개최한 제11회 인천독립영화제는 총 809명의 관객을 모았다. 역대 최다 관객이었다는 게 인독협 설명이다.

올해 인천독립영화제는 9개 섹션에서 37개 작품을 상영했으며, 모든 상영에서 GV(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영화제에 참석한 게스트는 70명이고, 모더레이터 6명이 함께했다.

인천독립영화제는 재정난과 내부 사정 등으로 지난해 개최되지 못했다. 인독협은 새로 꾸려진 집행위원회와 자원활동가들의 노력으로 올해 재개한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평가했다.

인독협 관계자는 “별도 인건비 없이 인천독립영화제를 다시 일으키겠다는 열정 하나만으로 뛰어든 이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최저 예산, 최다 관객이라는 성취를 얻었다”며 “인천에서 독립영화제를 개최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지 증명되는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인독협은 인천에서 창작자와 시민이 함께하는 독립영화제가 지속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과 방향성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