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성 포럼 통해 사업 필요성 강조

“산업발전 전개 등 도의회 예산 협력을”

27일 오전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뉴스페이스시대, 기후위성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2024.8.27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27일 오전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뉴스페이스시대, 기후위성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2024.8.27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후위성 필요성을 내세우며 “위성 발사 계획은 경기도가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주도하는 중요한 걸음을 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27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뉴스페이스 시대, 기후위성 포럼’을 통해 “우주에 대한 관심과 우주를 누가 먼저 개발하고, 선점하고 활용하는가에 따라 국가와 국민의 미래가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기후위기에 대해 경기도가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기후위성과 기후 격차 해소를 위한 기후보험을 최초 도입하는 계획을 만들었고, 기후펀드도 만든다”며 “특히 기후위성 발사는 우주 항공과 관련된 수많은 관련 산업 IT, 빅데이터, 통신, 국방과 방위산업 등이 전부 관련돼 있다.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의 기후위성 사업은 2026년 3기의 인공위성 발사를 목표로 민관 협력으로 추진된다. 1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추진 가능성과 실효성을 두고 도의회에선 의문도 제기됐다.

이에 김 지사는 관련 예산을 심의할 도의회의 협력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위성 발사를 통해 경기도가 국제적으로 위성 발사 주체의 많은 곳들과 협력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좋은 기반을 만들 수 있다. 위성을 발사하게 되면 실시간에 가까운 정보를 우리가 받아 기후위기 대응과 민간 협력, 산업 발전에 커다란 전개를 만들 것”이라며 “도의회에서도 관심을 갖고 함께해주신 의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도 함께해 달라”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 함께한 백현종(국·구리1) 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은 추진 목적에 공감하면서도 예산 효용과 사업 중복 등을 살피겠다고 답했다.

백현종 위원장은 “경기도 기후위성은 기후재난으로부터 도민과 대한민국의 안전을 지키는 또 하나의 새로운 사건이 되길 기대한다”면서도 “저궤도 소형 위성 수명이 보통 3~5년이다. 이에 수반되는 예산을 날카롭게 따지는 것이 의회 본연의 임무다. 정부에서도 이미 온실가스 관측위성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선의의 경쟁일지 혹은 중복 사업의 예산 낭비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