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등 수많은 산업 관련"
도의회는 사업 중복성 등 우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뉴스페이스 시대, 기후위성 포럼'을 통해 "기후위성 발사는 경기도가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주도하는 중요한 걸음을 떼는 것"이라며 기후위성 발사계획을 재천명했다.
효용성 등을 두고 부정적 기류가 흐르는 경기도의회(8월 21일자 1면보도=도의회 난기류 만난 경기도의 '기후위성')에 협조도 당부했다.
같은 자리에서 도의회는 기후재난 등에 따른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정부 사업과의 중복 등에 여전히 우려를 나타냈다.
김동연 지사는 포럼에 참석해 "우주에 대한 관심과 우주를 누가 먼저 개발하고, 선점하고, 활용하는가에 따라 국가와 국민의 미래가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후위성 발사는 기후위기 대응은 물론, 우주 항공과 관련된 수많은 관련 산업과도 전부 관련돼 있다.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의 기후위성 사업은 2026년 3기의 인공위성 발사를 목표로 민관 협력으로 추진된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150억원의 관련 예산을 심의할 도의회의 협력도 요청했다.
축사에 나선 백현종(국·구리1) 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은 "경기도 기후위성이 기후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새로운 사건이 되길 기대한다"면서도 "저궤도 소형 위성 수명이 보통 3~5년이다. 이에 수반되는 예산을 날카롭게 따지는 것이 의회 본연의 임무다. 정부에서도 이미 온실가스 관측위성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선의의 경쟁일지 혹은 중복 사업의 예산 낭비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