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기관 공모 선정… 국비 21억
덕적도 남서쪽 3개 해상서 사업


해상풍력발전단지 적합입지 인근인 덕적도. /경인일보DB
해상풍력발전단지 적합입지 인근인 덕적도. /경인일보DB

인천시가 한국중부발전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공주도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공단이 진행한 '공공주도 해상풍력단지 개발지원사업'에 최근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국비 지원 규모는 당초 43억5천만원이었지만, 여수시와 인천시가 함께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절반 수준인 21억7천500만원으로 줄었다.

인천시는 총 사업비 89억원(국비 21억7천500만원, 시비 8억7천만원, 인천도시공사 2억원, 민간 56억5천500만원)을 투입해 공공주도 해상풍력발전단지 적합입지에 대한 사업 타당성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줄어든 국비는 공모사업 대상지에서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던 한국중부발전과 논의해 확충할 계획이다.

앞서 인천시는 공공주도 해상풍력발전단지 적합입지로 덕적도 남서쪽 42㎞ 거리에 'IC1'(245㎢·1천227㎿), 71㎞ 거리에 'IC2'(163㎢·813㎿), 69㎞ 거리에 'IC3'(146㎢·725㎿) 등 3개 구역을 선정했다. 이 중 IC1과 IC3 해상은 군사훈련지역이 포함돼 있고, IC2는 한국중부발전이 공유수면을 선점한 상태다. 인천시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군사훈련지역에 대한 국방부 협의, 한국중부발전의 주민수용성 확보 등을 함께 추진한다.

또 인천시는 앞서 에너지전담기관으로 선정한 인천도시공사를 비롯해 인천테크노파크(연구개발 분야), 한국중부발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직 사업자가 없는 IC1·IC3 두 곳은 추후 사업자를 별도 공모한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