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에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10월11~17일·경남 일원)에서 여고부 복싱 경기가 처음으로 열린다.

28일 대한복싱협회에 따르면 오는 10월 전국체전에 복싱 여고부 경기를 신설키로 했다.

이는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동메달리스트 임애지(25·화순군청)가 요구했던 여자부 체급 세분화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전국체전에 여자부는 일반부 3체급(51㎏급, 60㎏급, 75㎏급)만 운영됐다. 하지만 올해에는 여고부에도 일반부와 동일한 3체급을 새로 만들었다.

협회는 올해 말 대한체육회에 여일반부에 대해 체급 추가를 건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올림픽 여자 복싱이 6개 체급으로 운영되는 것을 감안해 내년 전국체전부터는 여고부와 일반부 모두 최소 5체급을 운영하는 게 목표다.

협회 관계자는 "당초 여자부 체급 세분화를 꾸준히 추진해 왔는데, 임애지의 파리 올림픽 동메달로 동력을 추가로 얻게 됐다"고 말했다.

협회는 남자부 체급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 올해 전국체전에선 남대부 49㎏급과 일반부 49㎏급이 '일반부 49㎏급'으로 통합된다. 이에 따라 남대부는 52㎏급부터 81㎏급까지 7체급으로 줄어들었다. 남일반부는 49㎏급부터 91㎏초과급까지 총 10체급으로 기존 동일하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