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추진하는 ‘세계로국제학교’가 내년에 문을 연다.
김은주 인천시교육청 세계시민교육과장은 29일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년 세계로국제학교에 중학교 1·2학년 개교를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학생을 충원해 2029년에는 고등학교까지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로국제학교는 다문화 학생과 비다문화 학생의 구분 없이 통합교육을 하는 공립 국제학교다. 이 학교는 교육과정의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필수교과뿐 아니라 학생들의 다양한 국적에 맞는 외국어교육 등 선택교과도 자유롭게 개설할 수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세계로국제학교 교육과정을 ▲학교에서 배우고 지역에서 실천하는 글로컬 세계시민교육 ▲이주 배경 학생들을 위한 모국어 학습 ▲학습한 외국어를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국제교류 ▲1인 1문화예술 및 체육활동 등으로 다양하게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시교육청은 다음달 중 세계로국제학교 입학설명회를 열고, 이어 10월 중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김 과장은 “세계로국제학교 외에 ‘인천 섬 에듀투어’나 ‘인천길 탐방’ 등 학생들이 지역 곳곳을 다니며 인천을 바로 아는 인천형 세계시민교육을 추진하겠다”며 “학생들이 인천의 다양성, 개방성, 포용성의 가치를 이해하고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