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예산 확보 노력 부족하다고 비판
“정부 비난 목소리 높이기 전에, 경기도와 도민 챙겨달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경기도가 일부 지자체에 비해 내년도 국비 예산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29일 성명을 통해 “지난 27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발표된 직후 경남과 전남, 충북, 광주, 부산 등 일부 광역자치단체는 국비 예산 확보액을 발표했다”며 “국회 최종 의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굳은 의지 또한 전했지만 경기도는 묵묵부답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통상 예산 반영 시기에는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 예산 담당자들이 어떻게든 국비를 따내고자 정부청사 문턱이 닳도록 발품을 판다. 지자체장도 예외가 아니”라며 “예산 확보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야 할 만큼 1순위 업무이자 중차대한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경기도 중앙협력본부의 국비 예산 확보 지원 역할도 미흡하다며 지적했다.
이들은 “경기도 중앙협력본부가 유명무실한 기관이라는 것이 드러났다”며 “국회·정당·중앙부처를 대상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비 예산 확보를 지원한다는 명확한 업무가 있음에도 기본조차 못하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기획재정부 장관으로서 국비 예산 확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동연 지사는 여전히 사사건건 정부 탓만 하며 날 선 비난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정작 챙겨야 할 안살림은 내동댕이쳐졌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국민의힘은 “정부 비난에 목소리를 높이기 전 경기도와 도민을 챙기는 것이 도지사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민선 8기가 후반기를 맞이한 만큼 김동연 지사는 이제라도 제대로 된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