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사회·문화 발전 기대
수십만명의 관광객, 상권 활성화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강화 효과
개선된 인프라로 주민 혜택 제공
도시 전반 생활환경 향상도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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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배 인천대 스포츠과학부 교수
도시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에 있어,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인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는 개최 도시에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환경적 측면에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준다. 현재 인천시는 F1그랑프리 유치를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준비 중인데 만약 인천이 대표적인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인 F1그랑프리를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면 지역의 경제와 사회, 문화 발전에 있어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적인 자동차 경주대회인 F1그랑프리는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로 매년 수백만 명의 관중과 팬들이 대회를 시청하고 개최 지역을 방문한다. 인천이 F1 대회를 개최하게 되면 무엇보다도 지역 경제에 커다란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는데, 대회 기간 인천은 수십만 명의 관광객을 맞이하게 되며 이들은 숙박, 식사,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를 하고 이러한 소비는 지역 상권의 활성화로 이어져 지역 경제의 전반적인 성장에 기여한다. 또한 대회 준비와 운영 과정에서 많은 인력과 자원이 필요하며 이는 고용 창출로 이어지고 시설 관리, 교통, 보안,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고용 기회는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경제적 혜택을 제공한다.

F1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장기적으로 인천의 관광 및 비즈니스 분야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다. F1대회는 전 세계에 중계되며 각국의 미디어와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어 인천의 국제적 인지도가 크게 상승할 수 있는데 글로벌 무대에서 인천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되면 이는 글로벌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F1 대회는 글로벌 기업들과 국내기업들이 후원사로 참여하기 때문에 인천은 이들에게 글로벌 비즈니스의 무대를 자연스럽게 제공할 수 있다.

F1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관광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대회 기간 동안 인천의 관광 명소와 문화가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며, 대회 후에도 관광객들이 인천의 다양한 관광지와 명소를 찾는 장기적인 관광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F1 대회는 다국적 기업과 다양한 국가의 팬들이 모이는 행사로 이는 인천 지역 사회의 문화적 다양성과 글로벌 마인드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으며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시민들은 자부심과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또한 F1 대회를 위해 인천은 교통, 보안, 시설 관리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개선해야 할 것인데 이러한 인프라 개발은 대회 이후에도 지역 주민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며 도시의 전반적인 생활 환경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다. 예를 들어 도로와 교통망의 개선, 보안 시스템의 강화 등은 장기적으로 지역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F1 대회는 환경적 고려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지속 가능한 운영 방식과 환경 보호 조치를 통해 대회가 지역 사회에 미치는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역 사회의 환경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끝으로 인천은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2015 프레지던츠컵, 2018 세계검도선수권대회, 2018 LPGA 인터내셔널 크라운대회 등 국제 스포츠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이러한 국제적인 스포츠이벤트를 개최하면서 구축하였던 유치 및 조직위원회 활동, 전문 TF팀 운영, 자원봉사자 모집 및 관리, 홍보 및 마케팅, 미디어 활용 등 행사의 사전 준비와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 및 수행 체계 등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또한 인천은 인천국제공항과 크루즈 터미널 등의 교통체계가 완비돼 외국인의 접근성이 좋고 복합 카지노 리조트 등 고급 숙박시설을 다수 보유한 점도 강점이다. 이처럼 F1대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기회 요인들과 인천이 보유한 유무형의 자산은 F1대회 유치에 큰 힘이 된다. 인천이 F1대회 유치에 성공하여 세계 유수의 도시들과 견줄 수 있는 글로벌 도시브랜드로 도약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해본다.

/홍진배 인천대 스포츠과학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