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열기속 평일 구장도 1만명이상씩
4팀 100만 달성… SSG·롯데 '다음타자'
프로야구가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1천만 관중 시대를 눈앞에 뒀다.
2024 프로야구는 지난 28일 9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는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 그래프 참조

28일 기준 900만904명을 기록한 프로야구 관중수는 앞으로 9월말까지 진행되는 110경기에서 1천만명의 관중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경기당 평균 관중 수가 1만4천756명으로, 단순 계산으로 110을 곱하면 162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누적 관중은 1천만명을 초과하게 된다.
프로야구 흥행은 포스트시즌 출전을 향한 각 팀의 치열한 순위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데다가 20~30대 여성이 그리는 흥행 곡선도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또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등 4개 팀이 관중 100만명을 이미 달성했고, 뒤를 이어 인천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도 관중 1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어 그 어느 때 보다도 열기가 뜨겁다.
올 시즌 100만명 단위로 끊어 본 관중 추이도 시즌 내내 꾸준한 성적표를 기록하고 있다. 거의 15일 간격으로 100만명을 채운 셈이다.
30일부터 잔여 경기 일정이 시작되지만, 뜨거운 흥행 열기는 정규시즌 끝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8일 기준으로 시즌 관중은 작년 같은 경기 수 기준 34%, 227만명 급증했다. 지난해보다 관중 수가 폭등한 구단은 KIA(64%), 삼성(54%), 한화 이글스(45%) 순이다.
요일별 관중수에서도 지난 시즌과 비교해 주중 시리즈(화~목)에서는 평균 관중 1만명 미만이었지만 올 시즌에는 화요일 1만1천863명, 수요일 1만2천834명, 목요일 1만2천977명으로 전부 1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주말시리즈(금~일) 관중도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2023시즌에는 토요일을 제외하고 평균 관중 1만5천명을 넘지 못했지만, 올 시즌은 금요일 1만5천849명, 토요일 1만8천641명, 일요일 1만6천802명으로 모두 1만5천명을 넘겼다.
아울러 팬들의 니즈를 반영한 콘텐츠가 인기를 끌어 KBO 인스타그램 구독자가 2023년 12월 기준 23만6천228명에서 2024년 8월말 기준 약 37만9천명으로 60% 상승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