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브리핑·기자회견서 밝혀
"수출에 비해 소비회복은 더뎌
당정 문제 없어… 수시로 통화"




대통령에게 질문하기 위해<YONHAP NO-5070>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4.8.29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우리 경제가 확실하게 살아나고 있고, 앞으로 더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에 향후 6년간 연평균 7만호를 추가 공급하고, 수요와 공급에 의해 집값이 바로잡힐 수 있는 정책 추진을 공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 브리핑 및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아파트값 급등과 최근 경제 상황과 정치 이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추진한 규제 혁파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원전 생태계 복원 등 과제를 언급하며 "이러한 노력이 성장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고 보고드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우리의 경쟁력과 성장 추세에 대해 (외신을 인용하며) 블록버스터급이라고 평가한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그 이유로 "올해 상반기 수출실적도 기대를 훌쩍 넘어 일본과의 수출액 격차가 32억달러로 좁혀졌다"면서 "그러나 수출에 비해 국내 소비 회복이 더디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과 관련, 윤 대통령은 "실수요가 늘어난다면 상관없지만, 자산관리 차원의 투기수요가 집값을 끌어올리면 공급과 수요정책을 통해 과열 분위기를 잡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치 이슈인 한동훈 대표와의 갈등설에 대해선 "다양한 현안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게 자유민주주의 아니겠나"라며 "당정 간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저 역시도 우리 당 의원들, 당 관계자들과 수시로 전화통화뿐 아니라 저한테 찾아오기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양자 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야 간 소통과 국회 정상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제2부속실 설치 문제에 관해서는 "장소가 준비되면 부속실이 본격적으로 일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고, 특별감찰관제 도입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추천하면 바로 임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 국무총리 교체에 대해선 당분간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한 내각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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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