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인천서 연찬회 열고 '22대 첫 정기국회' 전략 논의] 국힘 '단합·개인 능력' 강조
한동훈 "국민께 미래 비전 증명"
추경호 "더 치열하게 연구·논쟁"
국민의힘이 29일 오후 인천 영종도에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 모여 연찬회를 갖고 22대 국회 정기국회 전략을 논의했다.
당 지도부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의원들의 단합과 의원 개개인의 실력임을 강조했다.
이날 연찬회 개회식에서 한동훈 당대표는 "(국민의힘 의원)108명은 부족하지 않은 숫자다. 108명 이외에도 동료 시민이 열심히 함께 뛰고 있다"며 "이젠 국민께 실력을 보여드리고 미래 비전을 제시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8명이 야당보다 두 배의 힘으로 전진해야 한다. 우리는 그럴 준비가 돼 있고 그걸 바라는 국민의 바람이 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그것을 증명하자"고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 또한 하나로 단합해 실력을 보여주며 '민생국회'로 나아가야 함을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108석 소수여당에 필요한 것이 똘똘 뭉치는 단합이다. 지난 시간 단합된 모습을 보였고 정기국회에서도 변함없이 나아가야 한다"면서 "상대 당을 실력으로 제압할 수 있다. 더 치열하게 연구, 고민하고 목소리를 들어 실력 있는 논쟁을 통해 유능한 정책정당, 민생공감 정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한걸음 더 걷고 한걸음 더 뛰자"고 말했다.
이날 연찬회 장소는 원내수석 부대표를 맡고 있는 배준영 국회의원의 지역구였다. 배 의원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민주당이 연찬회를 하고 있는데, 우리가 머릿수에서는 밀리지만, 실력에서는 밀리지 않는다. 연찬회에서도 밀리지 말자"고 했다. 연찬회는 30일 오전 11시30분까지 이어진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