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케이스, 경진대회 등 208개사 참여

기후위성·기후펀드·기후보험 추진 계획

경기도가 기후위기 대응 스타트업 신기술을 살펴보고 기후 기술 관련 기업들이 모여 교류하는 기후테크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2024.8.30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기후위기 대응 스타트업 신기술을 살펴보고 기후 기술 관련 기업들이 모여 교류하는 기후테크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2024.8.30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기후위기 대응 스타트업 신기술을 살펴보고 기후 기술 관련 기업들이 모여 교류하는 기후테크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0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기후테크 콘퍼런스에서 “지난해 호주 출장에서 기후테크 관련으로 1조원 투자의향서를 받았고, 올해 미국 출장에서는 에어프로덕츠 회장이 1조5천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도에 하기로 했다”며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이 앞으로의 산업 지도와 인류의 문명을 바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후테크는 온실가스 감축 기술, 기후 변화 적응에 기여하는 기술로 앞서 도는 기후변화와 탄소 중립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기후테크 분야 우수 스타트업 100개사를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창업 기획,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날 열린 콘퍼런스는 ‘기후에 진심, 테크에 열심’이란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콘퍼런스에는 UN산하 녹색기후기금, 싱가포르 트라리렉, 현대 정몽구재단, 소풍벤처스 등 글로벌 투자사,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 경기도가 육성하는 스타트업들이 참여했다.

김 지사는 콘퍼런스에서 기후위성 발사뿐만 아니라 기후펀드, 기후보험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르면 내년 말까지 기후위성을 발사하겠다. 총 3개의 기후위성을 대한민국 최초로 중앙정부보다 앞서서 발사할 계획”이라며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가장 과학적인 접근 방법이자 우주항공사업과 관련 있는 IT, 빅데이터, 항공, 방위사업 등 연계 산업의 발전을 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후펀드를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만들어 도민 누구나 투자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나오는 각종 비즈니스에서 나오는 것을 함께 나누겠다”며 “경기도가 보험료를 지불하는 기후보험을 도민 전원이 가입하게 하겠다. 기후변화 격차에서 피해받을 취약계층을 치료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외 기후테크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을 소개하고,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기후테크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투자유치 교류회에서는 스타트업과 전문 투자자들이 직접 교류하며, 실질적인 투자 유치의 기회를 모색했다.

또한 도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한 기후테크 경진대회도 진행했다. 대회 결과, 기술·정책 부문 대상 수상자는 에너사인 코퍼레이션 팀, 창업 부문 수상자는 단국대학교 4학년 김기태 학생이 각각 선정됐다.

에너사인 코퍼레이션팀은 미활용 전력을 활용하는 기술로, 김기태 학생은 폐의류를 친환경 택배 완충제로 사용하는 아이디어를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팀은 앞으로 경기도 기후테크 민간자문위원으로 위촉돼 기후테크 정책에 직접 참여하고, 경기도 기후테크 스타트업 기업의 멘토 역할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