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남자복식 장영진·박성주 銀 획득
태권도 주정훈, 2개 대회 연속 銅 기록
세계랭킹 1위이자 공기소총 간판 박진호(47·강릉시청·사진)는 31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249.4점을 쏴 예르킨 가바소프(카자흐스탄·247.7점)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박진호는 이날 16번째 발까지 5위에 머물렀지만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추격전을 펼친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진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노메달을, 2020 도쿄 대회에서 은·동메달을 따내는 등 패럴림픽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이번 세 번째 만에 금빛 총성을 울렸다.
효자 종목 탁구에선 남자 복식(스포츠등급 MD4) 장영진(31·서울특별시청)-박성주(45·토요타코리아) 조가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피터 로바스-얀 리아포스(슬로바키아) 조에 세트스코어 1-3으로 져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또 정영아(45·서울특별시청)-문성혜(46·성남시청) 조와 강외정(58·경상남도장애인체육회)-이미규(36·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 조도 여자 복식(스포츠등급 WD10) 준결승에서 나란히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태권도에선 주정훈(30·SK에코플랜트)이 남자 80㎏급 스포츠등급 K44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의 눌란 돔바예프를 7-1로 꺾고 메달을 손에 넣었다. 도쿄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땄던 주정훈은 2개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이밖에 장애인 조정 간판 김세정(48·롯데케미칼)은 패럴림픽 세번째 출전만에 결선 진출의 꿈을 이뤘다. 김세정은 여자 싱글 스컬(PR1 W1x) 2천m 패자부활전 2조 경기에서 10분52초23을 기록해 5명 중 2위를 차지했다. 한국 패럴림픽 조정 사상 결선 진출은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싱글스컬 5위에 오른 박준하 이후 12년 만이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