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은 한 달 내내 밤낮 할 것 없이 푹푹 찌는 듯한 찜통더위가 이어졌는데, 8월 열대야 일수는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전체 열대야 일수는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꼽혔던 2018년보다 많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8월 폭염일수는 16일로, 2016년 16.6일에 이어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많았다. 이로써 올해 전체 폭염일수는 2018년 31일, 1994년 29.6일에 이어 23.2일로 3위를 기록했다. → 그래프 참조
아울러 지난달 열대야 일수는 11.3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올해 전체 열대야 일수도 20.2일에 달하며 가장 열대야 일수가 많았던 해가 됐다.
기존 1·2위인 1994년 16.8일, 3위는 2018년 16.7일을 뛰어넘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