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와 안양방송이 공동주관한 안양시장 후보자초청 정책토론회가 5일 오후 3시 ABC안양방송 스튜디오서 1시간 30여분동안 팽팽한 긴장감속에 진행됐다.

지역경제활성화, 신·구도시와의 조화, 복지, 교통등 안양지역의 핵심과제인 4개분야로 나눠 사회자의 질의와 후보의 답변, 상호질문으로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한 이날 토론회는 정책제시와 시장후보로서의 소신, 안양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과 해결책제시등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속에 이어졌다.

특히 토론회에서 전 시장은 부임 3년여 동안의 치적을 내세우며 안양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행정경험과 시정의 연속성을 강조한 반면 두 후보는 전 시장의 실정(失政)을 부각시키고 젊은 안양, 미래의 복지 안양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며 시장으로서 적임자임을 강조, 지지를 호소했다.

◇ 토론 참여자
 토론자 : 한나라당 신중대 후보
  민주당 이종태 후보
  무소속 김봉규 후보
 사회자 : 정종기 성결대 교수

-안양시는 다양한 산업이 발달하고 있지만 특별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산업이 없다. 지역산업 발전을 통한 경제 활성화 방안은.

▲신 후보
60, 70년대 공업도시 이미지가 사라지고 있다. 산업시설이 없는 도시는 직장이 없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시장재직시 수도권 도시로는 최초로 연간 71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을 수 있는 벤처특구지정을 받았다. 아울러 현재 250개의 벤처기업을 다시 시장에 당선된다면 1천개로 확충할 방침이다.

▲이 후보
교육도시 건설은 학교 수만을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다. 교육 관련산업 유치 등을 통해 교육특화사업을 벌이는 한편 교육벤처 콘텐츠를 조성, 일자리 창출과 함께 새로운 관광지를 개발해 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본다.

▲김 후보
IMF이후 만안구의 경제 침체는 가속화 됐다고 본다. 특히 남부시장 등 재래시장의 경우 대형 유통센터에 밀려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60만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모색하는 한편 인구 20만명당 주민형 지역공장을 건설하는 한편 안양포도주식회사, 먹는물 주식회사, 농산물 가공회사 등을 건설해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

-만안, 동안 등 신·구도시간의 격차가 크다고 본다. 두 지역을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지역개발 정책은.

▲신 후보
도내 5개 신도시가 다 문제가 있다. 기존도시와 신도시간의 격차만을 보자면 안양은 여타 도시에 비해 덜하다. 그러나 양 지역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만안구 지역에 중앙도서관을 건립하고 있으며 청소년수련관과 함께 석수동 시민체육공원, 안양9동 병목안에 대규모 시민휴식공간 건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수도권 최대 명소인 안양 유원지를 재정비하고 있다.

▲김 후보
지금 이 시간에도 지역간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 만안구에는 1만개의 유골을 안치할 수 있는 납골당이 지어지고 있는 반면 평촌에는 평촌문화회관이 건립되고 있다. 안양시내에 지어지고 있는 체육관 명칭이 어떻게 평촌 체육관으로 이름 지어질 수 있나. 이 또한 지역간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만안구측에서 볼 때 민감한 사안이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 후보
신·구도시간의 격차는 재산권과 삶의 질, 2가지 측면으로 보아야 한다고 본다. 하나는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서안양변전소 이전 문제처럼 지역내 부동산 가치 형성에 따른 재산권 확보와 또 하나는 문화시설 확보에 따른 삶의 질 향상이라고 본다. 이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특히 강조되어야 할 부분은 신·구도시 통합의식 부재라고 본다. 안양에 대한 귀속감이 앞서야 한다.

-교통문제 중 주차난 해소방안은.

▲김 후보
등록 차량대수가 17만대 이상에 이르고 있다. 동서남북을 축으로 하는 주차공간 확보와 함께 시 순환버스를 도입하는 한편 일시적으로 학의천과 안양천 둔치에 주차장 확보가 시급하다고 본다.

▲이 후보
주차난 해소 및 원활한 교통소통 해결은 시 재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개인의 주차타워 건설을 적극 유도하고 과도한 신호대기를 줄이기 위해선 국가의 지원을 받아 고가도로 건설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

▲신 후보
금년을 교통 혁신의 해로 정했다. 교통체계 개선 용역을 납품받아 시행중이며 연말까지 BIS 즉 시내버스 도착안내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며 체증이 가장 심한 인덕원과 비산사거리에 대해 우회도로 건설 등을 경기도와 협의 중이다.

◇후보자 공약 개별질의

-벤처산업의 육성을 주장하고 있는데 떠오르는 기업이 없다. 벤처산업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의 기여도는.

▲신 후보
매출단계가 아직은 시작이다. 그러나 아직 도산업체는 없다. 벤처는 10%만 살아도 대성공이다.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우량기업이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선될 경우 1천개의 기업을 유치할 방침이며 현재 신축중인 지식센터가 준공되면 양질의 벤처기업이 유치될 것으로 본다.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