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원 19명 "연계 육성 체제 붕괴시킨 무책임한 결정"
화성시의회가 송산고등학교 배구부의 해체 결정에 대한 즉각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용운 의원 등 19명의 의원들은 2일 제235회 임시회 1차 본회의가 끝난 뒤 본회의장에서 "송산고는 화성시 배구 꿈나무의 꿈을 짓밟는 배구부 해체를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의원들은 "송산고의 배구부 해체 결정은 배구부 학생 선수의 미래와 함께 그동안 쌓아온 지역사회의 명예를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송산고 배구부 해체 결정으로 인해 남양초등학교, 송산중학교, 송산고등학교, 실업팀으로 이어졌던 연계 육성 체계가 한순간에 붕괴돼 큰 혼란을 초래했으며 화성시 체육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무책임한 조치로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이와 함께 "송산고 배구부의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해체 결정에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 배구부 존치와 지속적인 선수 연계육성을 위해 모든 이해 관계자들이 협의를 통해 배구부 정상화 대책을 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송산중·고등학교 동문 및 지역주민들도 지난달 15일 경기도체육회장과 화성시체육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산고의 배구부 해체를 반대하며 철회(8월16일자 6면 보도=화성 송산중·고 동문·주민 "배구부 해체 철회를")를 주장한 바 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