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동안 15개 기관 중 1곳만 이전돼”

민선 7기 추진된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이전을 예정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경기도의회에서 나왔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안명규(국·파주5) 의원은 3일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경기도는 (민선 8기 출범 후) 3년이 지난 현재까지 무얼 했는지 묻고 싶다. 공공기관 이전 약속을 지킬 의지가 있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선 8기 도지사 취임 이후 이전을 약속한 15개의 공공기관 중 이전은 단 1곳만 실행되었을 뿐 나머지 10곳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현재 이전 지연과 장기간 방치된 예정 부지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경우 파주에서 시민 주도의 서명운동으로 강한 열망을 보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김동연 지사는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위한 해법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저도 경기 남북부 지역 간 개발격차를 해소할 방안으로 설치를 찬성한다”면서도 “경기북도 추진이라는 장밋빛 청사진만으로 공공기관 이전이 지연돼서는 안 된다. 공공기관의 조속한 이전이야말로 경기북부의 균형발전을 이루는 시작점이며 초석이 될 것이라는 점을 꼭 인지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선 7기 도는 남부에 집중된 공공기관을 분산 배치해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15곳의 공공기관 이전을 확정한 바 있다. 특히 동북부지역 7개 기관의 이전을 위한 공모대회를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김 지사에게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공공기관 이전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력 있게 지원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