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회째 연착륙 시험대 올라
526개팀 참가 지역활성화 기대감


청평역 1979
지난해 6월 '제1회 청춘역1979 페스티벌'에 1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가평군 제공

가평군이 강변가요제와 대성리 MT촌 등 7080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지난해 마련한 창작가요제 '청춘역1979 페스티벌'이 올해 2회째를 맞아 연착륙 시험대에 올랐다.

특히 올해 페스티벌은 지난해 480팀에서 40여 팀이 늘어난 526팀이 도전장을 내밀어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강변가요제를 오마주해 지난해 6월 개최한 제1회 청춘역1979 페스티벌에는 1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70·80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현 젊은 세대들의 음악적 본능을 자극하는 등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성공한 축제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제2회 청춘역1979 페스티벌은 '청춘의 멜로디 낭만을 그리다'를 주제로 오는 6~7일 청평면의 옛 경춘선 청평역인 '청춘역1979'에서 개최된다.

군은 앞서 참가신청을 받은 결과 526개팀이 접수했고 이후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 16개팀(16곡)을 확정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대상 1팀(1천만원), 최우수상 1팀(500만원), 우수상 1팀(300만원), 장려상 1팀(200만원) 등 총 4팀을 선정한다. 입상자에게는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음악역 1939 무대 출연과 음반제작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페스티벌에서는 양일간 초청가수 공연, 주민참여 공연, 지역 청소년 공연 등의 무대와 부대행사로 청소년 버스킹 공연, 가평특산물 판매부스, 청평면 부녀회 먹거리 부스 등도 운영된다.

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청춘역 1979를 모티브로 한 7080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고 많은 관광객을 유치, 지역상권 활성화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청춘역1979의 '1979'는 옛 경춘선 청평역이 지어진 연도로, 군은 2016년 경기도 넥스트 창조 오디션 공모에서 넥스트상을 수상했다.

주민 A씨는 "지난해 시작한 이 페스티벌로 모처럼 청평에 새로운 기운이 치솟고 있다"며 "다만 지난해에는 6월, 올해에는 9월 등 불분명한 개최 시기는 페스티벌의 공신력을 반감시켜 지속가능한 성공축제에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이 페스티벌은 강변가요제를 모티브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과 강변가요제와 관련된 가수 공연 등으로 지역주민이 함께하고 청춘과 낭만을 향유하는 음악축제"라며 "군 발전과 지역 문화·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