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여자 프로배구단이 신인드래프트에서 옥석을 뽑았다.

수원 현대건설은 3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행운의 4순위를 얻어 신장 184㎝의 미들 블로커 강서우(일신여상)를 뽑았다.

또 5순위 인천 흥국생명은 공격수와 미들 블로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채민(남성여고·183.9㎝)을 호명했다.

화성 IBK기업은행은 세터 최연진(선명여고)을 선택했다. 최연진은 최천식 인하대 배구부 감독 겸 SBS스포츠 배구해설위원의 딸이다.

드래프트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추첨에 따라 결정했다.

추첨은 전체 100개의 공 가운데 페퍼저축은행이 35개, 한국도로공사 30개, IBK기업은행 20개, GS칼텍스 8개, 정관장 4개, 흥국생명 2개, 현대건설 1개의 공을 넣고 진행됐다.

이에 한국도로공사의 공이 추첨기에서 가장 먼저 빠져나왔고,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힌 장신 세터 김다은(목포여상)을 지목했다.

김다은은 세터임에도 키 178.2㎝, 체중 78.1㎏의 신체 조건을 앞세워 날개 공격수 못지않은 공수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선 46명의 참가자 가운데 19명(수련선수 3명 포함)이 지명돼 지난해(52.5%)보다 낮은 취업률(41.3%)을 기록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