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운전문지 지난해 항만순위 발표
2020년 55위 이래로 가장 높은 기록
수출입 늘고 8개 컨항로 개설 영향
지난해 역대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을 기록한 인천항이 세계 컨테이너 항만 집계에서도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5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영국의 해운전문지인 로이즈리스트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컨테이너 항만 순위에서 인천항은 57위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55위에 오른 이후 가장 높은 순위로, 2022년(66위)보다 9단계나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 상하이항(4천920만TEU)이 1위에 올랐고, 부산항(2천292만TEU)과 광양항(186만TEU)은 각각 7위, 95위를 기록했다.
인천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항만 세계 순위가 크게 오른 것은 물동량 상승세가 컸기 때문이다.
인천항은 지난해 346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8.4%나 증가한 수치로, 종전 최대 기록인 2021년 335만5천TEU보다 3.2% 높다.
컨테이너에 실려 수출되는 중고 자동차와 태국에서 수입되는 화물이 늘어난 데다, 중동·동남아시아 항로가 새로 개설되면서 물동량이 증가했다.
인천항에선 지난해 역대 가장 많은 50만대 이상의 중고 자동차가 수출됐다. 새롭게 개설된 컨테이너 항로도 8개나 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를 350만TEU로 정했다. 인천항만공사가 목표를 달성하면 중국의 난징항, 푸저우항, 이탈리아 조이아 타우로항 등을 제치고 50위권 초반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7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4% 늘어난 205만9천TEU로 집계된 만큼,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내다봤다.
인천항은 올해에도 신규 컨테이너 항로 5개가 추가로 개설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임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컨테이너 물동량도 6%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 경신' 인천항, 9계단 오른 세계 57위
입력 2024-09-05 20:55
수정 2024-09-05 20:55
지면 아이콘
지면
ⓘ
2024-09-06 9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22 종료
법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유죄가 최종 확정된다면 국회의원직을 잃게 됩니다. 형량이 적당하다고 보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