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부지내 무단 점유 정리키로… 연수구 "12월까지 합의토록 협력"


인천 안골마을 철도 부지를 무단 점유한 불법 건축물에 대해 국가철도공단이 행정대집행에 나서기로 했다. 구청이 마을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철도 부지 내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가철도공단은 최근 인천 연수구 청학동 안골마을 철도부지에 들어선 불법 건축물을 철거하는 내용 등이 담긴 '행정대집행 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는 오는 12월까지 철도 부지 무단 점유자들의 시설물 자진 철거를 유도하고, 이르면 내년 1월 행정대집행 절차에 들어가는 내용이 담겼다.

담당 구청인 연수구는 지난해 안골마을 철도 부지 1천561㎡를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임차해 5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안골마을 주민들이 겪고 있는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한 것인데, 철도부지에서 영업 중인 상점 등 무단 점유자들의 반발로 차질을 빚어왔다.

주차장 조성이 차일피일 미뤄지자 안골마을 주민들은 '연수구와 국가철도공단은 무단 점유 문제를 해결하고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거는 등 단체행동에 나서기도 했다.(7월12일자 4면 보도="안골마을 무단점유 문제 해결하라"… 공영주차장 조성 지연에 성난 주민)

연수구는 철도 부지 소유주인 국가철도공단에 행정대집행을 요청해 왔다. 국가철도공단은 무단 점유자들과의 물리적 충돌 등을 우려해 행정대집행에 신중한 모습을 보여오다 최근 연수구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연수구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무단 점유자들과) 12월까지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국가철도공단과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우기자 beewo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