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급실 공백을 막기 위해 정부가 주요 병원에 군의관을 파견하는 것이 ‘허울 뿐인 정책’(9월 6일자 5면 보도=응급실서 군의관은 ‘신병’… 의료공백 대책 허울뿐)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아주대병원에 배치된 군의관 모두 부대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아주대병원의 마취과에 1명, 이날에는 응급실에 군의관 2명이 배치돼 해당 병원에 출근했다.
정부가 당초 밝힌 것처럼 총 3명의 군의관이 아주대병원에 배치됐으나, 이들 모두 “현장에서 근무할 수 없다”는 의사를 병원 측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아주대병원에 투입됐던 군의관 3명 모두 복귀한 상태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병원에서 근무하는 군의관은 없다”라며 “파견된 군의관들이 업무에 대한 부담을 토로하며, 자신의 의사에 따라 되돌아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인력 지원을 위해 지난 4일부터 지원이 시급한 병원에 군의관을 파견하기 시작했다. 인원은 총 250명으로, 이 중 15명은 지원이 시급한 의료기관 5개(아주대병원 3명, 이대목동병원 3명, 강원대병원 5명, 세종충남대병원 2명, 충북대병원 2명)에 우선 배치했다.
하지만 파견 군의관들이 복귀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대목동병원의 경우 파견된 군의관 3명과 병원 측이 면담한 결과 응급실 근무가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복귀를 통보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2명의 군의관이 환자 진료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라 모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