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물포고가 제54회 추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제물포고는 8일 경북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서울 경복고에 62-80으로 패했다.

제물포고는 올 시즌 첫 4강 진출에 이어 우승까지 노렸지만, 시즌 4관왕을 노리는 경복고의 벽은 높았다.

제물포고는 상대의 높이와 조직력에 골밑 싸움에서 밀리며 경기 초반부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상대는 골밑과 함께 외곽까지 득점 분포를 다양하게 가져가면서 제물포고 수비진을 괴롭혔다.

2쿼터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제물포고는 전반을 31-48로 뒤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제물포고는 압박 수비로 상대를 괴롭했다. 이를 통해 3쿼터 후반 두 팀의 격차는 한 자릿수로 좁혀지기도 했다. 하지만 경복고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4쿼터 들어서 더욱 점수 차는 벌어졌으며, 경복고의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제물포고는 백종원이 21점 9리바운드, 김도민이 16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상대를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