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차량 운전의 이해·탐구' 수강
6회 18차시, 체계적인 커리큘럼 만족
FTS 시뮬레이터로 기관사 업무 경험
용인 서천고 1학년 재학생이자 한국교통대 '철도차량 운전의 이해와 탐구반' 수강생 김태훈이라고 합니다. 우선 이렇게 소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나 영광이었고 감사했습니다.
사실 저는 6살 때부터 철도와 항공기에 관심이 많았고 10년가량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로 설정이 필요한 고등학교 시기에 막연히 동경해 오기만 했던 직업들을 더 자세하고 진지한 자세로 결정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학교 진로선생님의 안내로 경기공유학교 대학연계형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됐고 저의 장래 희망과 관련된 강의가 개설돼 있다는 걸 보고 바로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그때 저의 선택은 지금 돌아보면 정말 잘했고 제 진로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번 과정을 가치 있게 생각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제일 큰 요소였던 '전문성'에 대해 말하려고 합니다. 저희 철도반을 담당해 주셨던 정원구 교수님께서는 일반 광역전철, 여객열차, 화물열차 기관사, KTX 기장, 지도운용팀장(기관사 관리 및 지휘·감독 업무 담당자), 관련 전문 서적 및 실제로 사용되는 매뉴얼 편찬까지 '철도 기관사'라는 분야의 전문가로서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흔히 접하기 어려운 많은 지식을 쉽게 알려주셨습니다.
두 번째는 '탄탄한 커리큘럼'입니다. 저희 반은 총 6회 18차시를 운영했습니다. 비록 방문형 과정 특성상 직접 가서 배우는 시간은 짧았지만, 체계화된 커리큘럼 덕에 함축적으로 많은 양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흔히 접하는 영상물이 아닌 교수님께 직접 수업을 들으면서 단편적인 지식보다 기관사의 핵심 가치, 필요 역량, 사내 문화 등 심도있는 지식을 접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실제로 이론을 진행한 1~3회 수업 동안은 거의 쉬지 않고 필요한 내용만 함축적으로 설명을 들었고 질문도 적절히 주고받으며 궁금한 걸 모두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저희 반 최고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전기동차 운전 시뮬레이터 실습(PTS, FTS)을 무려 3회(총 8시간가량) 진행하며 실제 기관사의 업무 환경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탑승한 FTS 시뮬레이터는 실제 전동차의 운전환경을 100% 가깝게 구현해 놓은 것으로 실제로 면장 취득 시험에서 각종 조치와 운전 방법 등을 시험하는 '실제 장비'입니다. 이처럼 접하기 쉽지 않은 장비를 실제로 탑승해 면허시험에서 출제되는 각종 고장 및 이례상황조치를 실습하고 운전하는 등 근무 환경을 체험한 것이 정말 큰 영향을 행사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직업에 대해 말할 때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간접적으로나마 직무를 체험하며 진지하게 미래의 직업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고 잊지 못할 경험을 했습니다. 저는 제가 원하던 직업에 대해 공부한 이 시간이 정말 소중한 기억과 추억으로 남았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직업을 결정하는 것에 있어서 오랫동안 생각날 것 같습니다. 미래에 꿈을 이뤘을 때 이 시간이 감사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