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비우고, 물 친해지고, 미래기술 적응
모든 학생 보듬는 의왕, 나다움이 방울방울
한국교통대 오조봇·레고 맞춤 수업
계원예술대 숏폼·실감 미디어 과정
특수교육 학생 참여수업 요구 반영
실내 서핑·스킨스쿠버 활동 '호응'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이 실시하는 '의왕 다움 공유학교'는 의왕시의 교육 자원을 활용해 나다움·우리다움·참다움을 실현하는 의왕시 공유학교 브랜드다.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은 관내 위치한 국립한국교통대, 계원예술대 등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공유학교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운영을 위한 거점활동 공간을 마련했다.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은 의왕시와 군포시 두 개의 지자체를 관할하고 있어 각 지역의 교육 자원과 연계한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학생들은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양쪽 지역의 공유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국립한국교통대에서는 AI(인공지능)-융합 공유학교를 운영한다. 오조봇과 함께하는 인공 지능, 오조봇 올림픽, 레고스파이크 프라임 AI-레고랜드, 레고스파이크 프라임 인더스트리 4.0 등 학습자의 눈높이에 맞는 단계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계원예술대에서는 숏폼 콘텐츠 크리에이터 과정과 실감 미디어 크리에이터 과정 등 AI-융합 공유학교뿐만 아니라 진로 설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예술대의 특성을 반영해 이모티콘 디자이너 되어보기, 캐릭터 디자인 전문가 되어보기 프로그램이 개설돼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한다.
천년 고찰 청계사에서는 '마음多Gym 인성공유학교'가 열린다. 초등학교 4~6학년생과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해 명상, 다도, 숲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닫는다. 극예술 아카데미 프로그램도 인성공유학교 교육 중 하나다. 학생들은 음악과 연기로 존중, 배려, 협력, 책임 등을 배우는 새로운 경험을 한다.
또 의왕 다움 공유학교는 특수교육 학생 대상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공유학교의 장을 확장했다. 공유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별 맞춤형 학습을 지향하지만, 대부분 비장애 학생 대상 프로그램으로 개발돼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참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은 특수교육 학생들이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달라는 학부모들의 요구에 따라 지난 7월에는 요리, 도예활동 등으로 구성된 특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어 지난 달에는 실내 서핑, 스킨 스쿠버 등 특수체육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학부모 김현희 씨는 "제 아이가 의왕 공유학교 프로그램에 대해 너무 만족하고 있다"며 "의왕 공유학교가 더 많이 알려져서 많은 아이가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포의왕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역에 있는 교육 자원들을 개발하고 연결해 학생들이 가까운 곳에서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듣게 할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새로운 교육의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