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중앙고 자율형 공립고 2.0' 교육혁신 발판
동부유아체험교육원 유치 교육질 향상 기대
'미담 청소년 윈드오케스트라' 인재육성 도모
잠재력 발휘 자신의 길 개척 적극 지원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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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세환 광주시장
헤르만 헤세의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는 전통적인 교육 체제와 그 속에서 억압받는 개인의 이야기를 통해 교육의 본질에 대해 짚고 있다. 주인공 '한스 기벤라트'는 탁월한 지능과 성실함으로 교사와 부모로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성공을 목표로 하는 교육 시스템에 의해 '수레바퀴 아래'로 몰리게 된다. 그는 엄청난 학습량과 사회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자신의 창의성과 개성을 점점 잃어가며 결국에는 정신적·육체적으로 큰 고통을 겪는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획일적이고 경쟁적인 교육 시스템이 어떻게 개인의 잠재력을 억누르고 창의적 사고를 저해하는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점에서 광주시는 헤세가 지적한 문제를 극복하고 학생들이 자신만의 독창적인 길을 걸어갈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광주시는 최근 광주중앙고등학교가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에 선정됨으로써 교육혁신의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은 지자체, 대학, 기업 등과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모델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 공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광주중앙고는 이 사업을 통해 매년 2억원씩 5년간 총 1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으며 학교 자율과정과 진로 특화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만의 진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며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학습환경 속에서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학습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시는 동부유아체험교육원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 동부권 유아체험교육원은 경기도 교육청이 주관해 건립될 예정으로 시의 교육 인프라 확장과 유아 교육의 질적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치가 성사된다면 지역 내 유아들에게도 더욱 질 높은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창의성 발달이 중요한 유아기부터 시작해 지역 전체가 교육의 질적 성장을 이루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

시는 이외에도 미래지향적인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192억여원의 교육지원 예산을 배정했다. 미래학교 조성지원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문화예술 창의 체험과 진로 진학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예체능 분야의 재능과 끼를 발굴해 꿈을 키우는 환경을 조성,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광주형 공유학교 사업 프로그램인 '미담 청소년 윈드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11월 시범학교 운영을 계기로 시작해 지역 내 청소년 6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4월에는 일본 최고 수준의 도카이대학 부속 오사카 교세이고등학교 관악밴드와 합동 공연을 펼치는 등 시의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사업과 협력해 평생교육 및 창조 인재 육성을 위한 생태적 전환을 도모할 방침이다.

또한 광주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을 통해 시는 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함께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지역 공동체를 구축하고 교육격차 해소와 미래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 모든 노력을 통해 시는 단순히 교육시설을 확충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본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시가 명실상부한 교육과 혁신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헤르만 헤세가 '수레바퀴 아래서'에서 경고한 바와 같이 교육은 단순히 지식의 주입이나 성적 향상을 넘어 개인의 개성과 창의성을 존중하고 이를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는 이러한 교육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본인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 이는 단순한 교육 정책의 실행이 아니라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진정한 의미의 '인재 양성'에 다름 없다.

이러한 노력은 학생들의 성장을 도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국가의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방세환 광주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