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이 직속 연수원과 교육원을 재배치하고 기능을 변경해 교직원 연수와 학생 교육 여건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본래 직종별로 운영했던 합숙 연수시설을 권역별로 개편해 시행할 계획이다. 교원 대상 연수기관인 이천 교육연수원은 남부권역 교직원의 합숙 연수기관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포천 인성교육원은 북부권역 합숙 연수시설로 자리매김한다. 교원과 지방공무원 등 직종별로 구분됐던 연수원이 남·북부 등 권역단위로 개편되면서 교직원들의 연수기관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의 교육여건 강화를 위해 기관의 위치를 옮기고 기능도 재편한다. 파주 율곡연수원은 안양의 구 미래교육연수원으로 자리를 이전해 비합숙전문기관으로 바뀐다. 율곡연수원 자리엔 한국학 전문의 기숙형 공립고등학교를 설립해 지역 교육 여건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화의 학생교육원은 양평지역의 한 폐교로 이전한다. 폐교 주변의 양평학생야영장 등의 기반시설을 활용해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경기동부지역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서혜정 도교육청 정책기획관은 “직속기관 이전, 재배치를 통해 교직원 연수와 학생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교육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