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가 3개월 동안 진행한 가족돌봄아동청소년 자조모임을 성공리에 마쳤다.
9일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는 가족돌봄아동청소년 지원사업 ‘돌봄 하는 아동·청소년을 돌보다’의 일환으로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가족돌봄으로 누리지 못했던 문화체험을 지원하고, 또래와 소통할 기회를 주기 위해 자조모임을 운영했다. 오는 10월 최종평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 번의 자조모임은 제빵 클래스·헤어 및 메이크업·뮤지컬 관람 등으로 구성됐다. 모두 아동들이 희망했던 활동들이다. 특히 미용실 방문 여정이었던 2차 자조모임에서는 초록우산의 오랜 후원자인 헤어디자이너 차홍(차홍아르더 대표 원장)의 지원으로 헤어와 메이크업 등을 무료로 받고 스튜디오 사진촬영도 진행할 수 있었다.
자조모임에 참여한 가족돌봄아동 A씨는 “지금까지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아본 것은 처음”이라며 “변화한 모습을 가족들도 좋아할 것 같아 빨리 집에 가서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다른 가족돌봄아동 B씨는 “주민등록증에 필요한 증명사진을 찍으러 갈 시간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로 예쁜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고 했다.
여인미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장은 “가족돌봄아동청소년들이 잠시나마 일상을 잊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자조모임을 구성했다”며 “초록우산은 가족돌봄아동∙청소년이 겪는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경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가족돌봄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을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