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프트테니스 대표팀이 제17회 세계소프트테니스 선수권대회에서 9년 만에 종합 1위를 탈환했다.
한국은 9일 안성시 안성맞춤 소프트테니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을 2-0으로 물리쳤다.
우리나라는 복식에 나선 문혜경-임진아(이상 NH농협은행) 조가 다카하시 노아와 구보 하루카 조를 5-4로 꺾었고, 단식에서도 이민선(NH농협은행)이 마에다 리오를 4-0으로 제압해 승패를 갈랐다.
이로써 한국은 전체 금메달 7개 가운데 4개를 획득하며 9년 만에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이 금메달 2개를 획득했고, 남자 복식 금메달의 대만이 뒤를 이었다.
한국 소프트테니스는 2003년부터 2015년까지 이 대회 4회 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한 뒤 직전 대회인 2019년 중국 타이저우에선 금메달 2개로 일본(금 3개)에 이어 준우승에 그쳤다.
이민선은 단식과 복식, 단체전 등 대회 3관왕에 등극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