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주관 건설사 변동 등 없어… 인천시 "예정대로 내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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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서구 루원복합청사 공사 현장. 2024.6.11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시 루원복합청사 건립사업 주관 건설사인 남양건설이 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한 가운데, 청사 건설은 중도 포기 없이 내년 5월 준공하기로 했다. 루원복합청사는 우려됐던 준공 지연이나 주관 건설사 변경 등 혼란 없이 예정된 일정에 맞춰 준공 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남양건설은 내년 5월12일을 목표로 한 루원복합청사 준공 일정에 맞춰 건립사업을 계속 진행한다. 남양건설은 루원복합청사 시공 지분율 51%를 갖고 있는 건설사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지난 6월 광주지법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남양건설이 맡고 있던 건설현장 일부를 중도 포기하면서 인천시도 루원복합청사 건립사업 주관 건설사 변경, 공동 시공사의 주관 건설사 지분 인수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남양건설이 루원복합청사 건립사업을 중단 없이 맡게 되면서 예정된 일정대로 준공이 이뤄질 예정이다. 남양건설과 공동 시공사인 현해건설(지분율·49%)이 시공 비율에 따라 공사를 계속 진행하는 셈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법원이 지정한 공동관리인 선임으로 건설사 의사결정 구조가 바뀌는 등 일부 변동 사항은 있지만, 건립사업은 일정에 맞춰 진행하기로 했다"며 "건설사의 회생절차 신청이 이뤄지는 동안에도 루원복합청사 건설현장은 중단 없이 진행됐기 때문에 예정된 일정에 맞춰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루원복합청사 건립사업과 관련해 공공기관 입주 절차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루원복합청사로 이전할 기관들을 대상으로 입주 일정, 후속 절차 등을 협의하고 있다.

인천 서구 루원시티에 들어서는 루원복합청사는 지하 2층~지상 13층, 연면적 4만7천423㎡ 규모로 건립된다. 2022년 4월 착공해 올해 9월 현재 공정률은 60%대다.

최근 확정된 인천시 청사 재배치 계획에 따라 인천도시공사, 인천환경공단, 인천시설공단, 미추홀콜센터, 서부수도사업소, 아동복지관 등 6개 기관이 입주한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