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위, 수도권 서부 교통대책 마련
지자체간 조율 도로건설 기간 단축
정부가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편의를 높이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인천의 경우 계양~김포구간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신설을 비롯해 7호선 청라연장선의 단계별 개통 등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11일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대광위는 인천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 입주 시점(2026년 목표)에 맞춰 박촌역부터 김포공항까지 이어지는 '인천계양~김포공항 BRT'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당초 계양TV의 대중교통 대책으로 부천종합운동장역~대장신도시~계양신도시~김포공항 구간(16.7㎞) S-BRT가 계획됐지만, 해당 노선의 낮은 호응도 등으로 대체 광역철도망 등이 검토되면서 단축된 BRT 노선이 신설된다.
대광위는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에 대해서도 오는 2031년까지 준공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해당 노선은 지난달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안'에 반영됐고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까지 이뤄졌다.
지반침하 영향으로 일부 구간 공사가 중단된 7호선 청라연장선은 당초 계획대로 석남역~청라국제업무단지역을 2027년 하반기 우선 개통하고, 이어지는 청라국제업무단지역~청라국제도시역은 2029년 12월 개통한다.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도 내년 6월에 적기 개통한다.
검단신도시와 청라국제도시에서 서울 강남으로 가는 광역급행버스(M6457·M6458)는 지난 5~6월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대광위는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을 직접 조율해 도로 건설 사업 기간도 단축한다. 인천·서울·김포·부천 등 4개 지자체가 엮여 있는 벌말로 확장 사업은 대광위가 직접 도로사업계획을 승인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도입한다. 해당 사업의 1단계 구간인 부천~서울을 2025년 12월 우선 착공해 2028년 준공하고 나머지 2단계 인천~김포 구간은 2030년까지 개통할 예정이다.
계양테크노밸리와 벌말로, 계양IC(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을 잇는 경명대로 확장 사업은 연내 착공해 2027년 12월 개통한다. 2021년 착공한 검단~드림로 간 도로 신설 사업은 유현사거리 접속시설에 대해 인천시 의견인 '지하차도'를 반영하고, 해당 구간을 제외한 도로부터 2025년 하반기 우선 개통한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