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2024.9.3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김동연 경기도지사. 2024.9.3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국민 대상 25만원 지급을 골자로 한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어렵고 힘든 계층을 더 촘촘히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며 “지금 민생회복지원금 주는 것에는 찬성하며 오래 전부터 정부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장해 왔다. 다만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지원하는 것보다는 어렵고 힘든 계층에 지원하는 것이 여러가지 면에서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라디오방송 등을 통해 밝힌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상위 20%나 30%를 제외한 중산층과 서민에 지급하게 되면 이분들이 훨씬 소비 성향이 높기 때문에 소비진작이 될 것이고 경기를 살리는데 도움이 된다”며 “그것이 우리 바닥 경기나 소상공인, 중소기업인 자영업자에게 도움이 된다. 코로나 때와 달리 지금은 고소득층은 오히려 소득이 늘어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진행자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이 아니냐고 질문하자 김 지사는 “같은 방향 하에 방법의 차이인데 이게 각을 세울 일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최근 경기도청을 중심으로 이른바 비명, 친문 인사들이 결집한다는 평가에 대해선 “비명, 친명에 관심이 없고 경기도정에 도움이 될만한 분들, 경기도에 일하시기 가장 적당한 분들을 모셔온 것”이라고 답했다.